지난 전시/Gallery h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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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대가리를 찾습니다 _ 김도하지난 전시/Gallery hoM 2023. 9. 12. 14:12
이 전시는 닭대가리를 소재로 하여 일어난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시작하였다. 닭의 부속 중 가장 쓸모가 없는 부분, 그것은 바로 머리이다. 닭의 머리는 여느 동물처럼 헌팅 트로피 따위도 되지 못했다. 나는 이 무시당하는 객체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것을 소재로 선정하여 도자기로 빚은 후 정교하게 포장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닭대가리 작품은 5월의 한 전시에서 도난 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건은 작품의 잠재적 가치를 확인해주는 반증이라고 해석되었다. 닭대가리는 보잘 것 없고 쓸모없다 여겨진 소재를 통해 이루어낸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전시장은 "X"라는 인물의 두 가지(작업실, 상점)공간으로 나뉜다. #1. 우연히 금으로 된 닭뼈를 발견한 "X"는 계속해서 닭의 목을 자른다. #2. 금 뼈는 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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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_ 홍현지지난 전시/Gallery hoM 2023. 9. 6. 10:48
차원 속 고양이와의 숨바꼭질 따뜻했던 감정을 느껴보세요,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온통 평면적으로 이루어진 캔버스 위의 일부분들은 털실로 메워져 있다. 감상자는 고양이와 숨바꼭질을 하는 동시에, 작가가 숨겨놓은 2차원과 3차원의 사이에서 숨바꼭질을 하게 된다. 이는 작가와 감상자가 하는 숨바꼭질이기도 하다. ─ 작업의 모티브는 반려묘(하루)이다. 시간이 흘러 현재까지도 함께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그 아이가 내게 준 ‘행복’을 실이라는 재료의 사용을 더해 풀어보고자 했다. 감정을 표현하기에 다양한 색과 원료(질감)로 이루어진 실이라는 재료는 내게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이를 작품에 담았다. 이로써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몽글몽글하고 따스한 감정을 자각하게 하는 털실과 그림을 마주하면서 자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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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Growing _ 오주연지난 전시/Gallery hoM 2023. 8. 30. 12:18
I'm growing_오래 걸린성장 상처는 빛이 들어오는 통로였음을 이제 서야 알아차린다. 살아온 만큼의 경험에는 상처가 두께로 적재되는 한 켠 의 자리가 있고 불편한 그 자리의 위험은 다른 감정마저도 삼켜 버린다. 그러나 받아들임으로써 드러냄이 자연스럽다는 수용에서 질서를 배운다. 그 동안의 사고, 인지, 판단, 행동, 혼돈의 체계속에서 나의 몸에 각인된 언어적 상처를 치유의 상징적인 물성을 통해 감싸고 풀어내는 수 많은 반복. 그렇게 스스로 누적됐던 감정의 무게와 밀도는 가벼워지고 휘발된다. 보이기 시작한다. 곁이, 꽃이, 자유로움의 넓이가 .. 나는 성장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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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나래展 _ 빛나는 물결지난 전시/Gallery hoM 2023. 7. 5. 16:43
2023 나래전 빛나는 물결 관람시간 11:00 - 19:00 전시장소 갤러리hoM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4-1 갤러리일호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27-2 갤러리마롱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143-6 갤러리M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4길 12 나래전은 국내외 신진작가님들과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을 함께 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여름 정기전과 나래전 내의 소규모 그룹전을 포함해 많은 전시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젊은 미술가들의 미술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참여작가 갤러리hoM | 강세림 곽준영 금일귀 김미향 마은영 신가윤 양나영 양아람 우하남 윤진 윤현정 이경진 이은희 임태은 정수경 지리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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