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시/hoM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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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틈 _ 이윤수, 잠보, 김용수지난 전시/hoM Lab 2025. 3. 19. 07:39
우리의 하루는 반복적인 리듬 속에서 흘러간다. 아침에 눈을 뜨고, 일을 하고, 식사를 하고, 잠에 들기까지 하루하루가 쌓여 우리의 삶을 이루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리는 작은 틈들이 존재한다. 이 틈 속에서 우리는 생각하고, 느끼고, 그리고 창작한다. 이 전시의 3인은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의 틈에서 발견한 영원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기록하고 기억한다. 이 과정에서 3명의 작가는 창작자로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예술 세계를 확장하며, 나아가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이 전시는 회화, 콜라주, 사진의 세 가지 매체를 통해 작가 자신들의 일상에서 발견한 틈들을 담아낸다. 이윤수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의 틈을 기민하게 파고든다. 스쳐 지나가는 감정들을 상징하는 인물, 풍경, 색은 나지막이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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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pects of Nothingness _ 셀레스틴 김지난 전시/hoM Lab 2024. 9. 3. 22:47
‘무(無)’란무엇인가. 무를최초로정의했다고알려진고대그리스철학자파르메니데스(Παρμενίδης, B.C.510?~B.C.450?)는무는‘아무것도없음’ 또는‘절대적인없음’을의미한다고하였으며, 이러한무개념의큰맥락은오랜시간지속해왔다. 그러나20세기후반을대표하는철학자중한 명인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는그의시대이전형이상학적철학의역사에서변하지않고지속된‘절대적무’에관한개념을다 시고려해야한다고주장하였다. 하이데거의무는절대적없음을뜻하는무가아니다. 하이데거의무는‘있음’을뜻하는유(有)와대비되지만, 항 상유와함께존재하는‘상대적무’이다. 하이데거의무의개념을위시하여, 무에관한여러가지질문을다음과같이던진다. 무(無)란정말아무것도없음을뜻하는것일까? 절대적인없음과관계맺음이불가능하다면, 우리는무(無)를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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