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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irtual Dream _ 유승민지난 전시/Gallery hoM 2023. 10. 18. 07:54
A Virtual Dream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다양한 업무 처리 뿐 아니라 문화생활 또한 쉽고 빠르게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가 도래함과 동시에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우리는 가상세계와 더 밀접해지게 되었다.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을 굳이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가상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내가 가장 먼저 접한 가상공간은 게임이었다. 간단한 미니게임으로 재화를 얻은 후 마음에 드는 가구나 물건으로 방을 채우거나 내가 선택한 건물이나 사물들로 나만의 마을을 만들면서 현실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들이 해소되었다.
가상공간은 현실과 달리 어떠한 제한이나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 속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창조해내거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원하는 모습으로 ' 나를 꾸며낼 수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곰돌이 캐릭터 'Winny'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으로, 강인한 성품과 단단한 내면을 지니고 있지만 푹신한 털로 뒤덮여 푸근하고 온화한 모습을 하고 있다. Winny가 탐험하는 공간들은 욕망하는 것들이 기호화 된 사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에서의 좋은 경험들 혹은 원했던 것들을 가상공간으로 옮겨놓고 그 속에서 욕망을 실현시키며 캐릭터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며 해소시키는 것은 어쩌면 힘들고 고된 일상에서의 쉼터, 탈출구가 되어 우리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해주는 하나의 방법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지난 전시 > Gallery h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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